KETI, 자율주행 기술 ‘라이다’ 융합산업 협의체 발족

자동차·스마트공장·무인기 등 이업종 기업 참여

디지털경제입력 :2018/10/25 17:27

전자부품연구원(KETI)는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3차원 공간탐지기술 라이다(LiDAR)를 교통,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 융합, 확산시키기 위한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이다는 고출력 펄스레이저를 조사, 반사파 도달시간을 측정해 공간정보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자율이송로봇, 보안·안전 센서, 드론 및 3D지형 맵핑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해 4차 산업혁명의 눈(Eye)으로 불린다.

KETI는 레이저구동기술과 수광기술, 신호처리, 광학계 기술 등 라이다 핵심요소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1채널부터 ADAS용 4?8채널, 자율주행차량용 16채널까지 응용분야별 상용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는 지난 24일 3차원 공간탐지기술 라이다(LiDAR)를 다양한 산업에 융합, 확산시키기 위한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사진=전자부품연구원)

자율주행용은 탐지거리 200m 이내서 좌우 145도, 상하 16도 범위 스캔이 가능하며 측정거리 오차는 10cm 이내로 정밀하다.

이번 발족식은 국내 라이다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그간 독일 이베오, 미국 벨로다인 등에 잠식된 내수시장 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족식에는 자동차산업(자율주행·ADAS·교통), 제조?보안산업(스마트공장·안전·정밀계측), 무인기산업(드론·무인탐지), 광부품산업(레이저·광학렌즈) 대표기업 32곳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네비컴, 유오케이 등 업계 대표들은 “라이다 산업 성장의 핵심은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고부가 산업과의 융합인데 그간 관련기업 간 기술협력이 부족했다”며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국내 라이다 신산업 발굴 등 성공모델 창출부터 글로벌 공동 진출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다짐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발족식에서 “앞으로 KETI는 협의체를 통해 원천 기술의 기업 이전, 관련기업 간 정보 공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상호협력, 기술 및 특허 정보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가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무인기 등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라이다 센서의 국산화 및 국내외 시장진출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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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족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라이다융합산업 상용화기술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정부와 광주광역시는 이번 사업에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146억원 규모를 집중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사업화기술, 성능평가시설, 대외 마케팅이며 시제품 제작, 제품 고도화와 양산 지원은 물론 구축된 성능평가시설을 통한 시험평가 지원, 국내외 전시와 전장업체 매칭까지 다방면으로 제공된다. 앞으로 라이다융합산업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기업은 KETI에 요청해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