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다시 샤오미에게 빼앗겼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P 오른 2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23%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샤오미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줬지만, 지난 2분기에 이를 다시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에서는 2분기 근소한 차이로 샤오미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었다.
3분기 샤오미가 4%P의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레드미6 시리즈의 판매 호조 영향이 주효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를 촉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가 인도에서 처음 선보인 30만원대 스마트폰 '포코F1'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포코F1은 웬만한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하면서도 저가로 책정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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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갤럭시J6와 갤럭시J8의 호조를 이어갔다. 출고가가 100달러 이하인 갤럭시J2코어도 출하량 증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대한 견제구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최신 기능을 탑재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4분기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갤럭시S·노트에 앞서 갤럭시A7·A9을 통해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선보였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비보가 전년 동기 대비 2%P 오른 10%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화면 지문인식, 고속충전, 카메라 등 기능을 강화한 비보의 V 시리즈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 이어 마이크로맥스(9%), 오포(8%)가 각각 4·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