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가 4차산업혁명 파고 맞서는 구원투수 돼야"

김창용 NIPA 원장 취임사서 강조

컴퓨팅입력 :2018/10/18 14:02    수정: 2018/10/18 19:31

18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원장 업무에 돌임한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맞서기 위해 소프트웨어(SW)가 구원투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NIPA 본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기업 연구개발(R&D)을 책임진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생태계 전반에 기여할 수 있으리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NIPA 원장에 왔다"면서 "신 무역질서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맞서기 위해서는 ICT 및 SW산업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부사장) 출신인 김 원장은 "미중 무역전쟁 등 신무역질서와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 등으로 ICT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ICT·SW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이 18일 충북 진천 NIPA 대강당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표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임무가 막중하다고 전제한 그는 "FANG(페이스·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거대기술기업과 우버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이 이미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우버 같은 세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원장의 취임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신임원장 김창용입니다.

국내 ICT기업들과 함께 ICT 성공신화를 써온

정보통신산업의 대표기관이자 주인공인

여러분과 한 식구가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우선 NIPA(나이파)가 4차 산업 대표기관이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신 윤종록 전임 원장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원장 공석인 상황에서도 조직을 잘 추슬러주신

유해영 원장 대행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그간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 해주신

직원들 덕분에

NIPA가 ICT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도 여러분의 선전을 익히 들어왔던 만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는 글로벌 기업 R&D를 책임졌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ICT생태계 전반에 기여할 수 있으리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NIPA 원장으로 왔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미중 무역전쟁 등 신무역질서와 ,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 등으로 ICT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FANG(페이스·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거대기술기업들과

우버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유니콘 기업은

이미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사례에서 보듯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승자독식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 한해 ICT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와 일자리는 온도차가 큽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이러한 신 무역질서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맞서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ICT·SW산업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합니다.

ICT·SW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대표 기관인 우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임무가 막중한 이유입니다.

여러분들과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한데 모야야 겠습니다.

원장으로서 여러분께 다음을 당부드립니다.

우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와 같이

주요 ICT간의 융합, 타 산업과 ICT융합 혁신으로

신산업을 발굴하고 확산시켜

국내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우리 원이 주도하는 정밀의료,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인공지능, ICT인더스트리4.0(ICT+조선해양) 같은 대형 신규프로젝트들을 조속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우버 같은 세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도 마련해야합니다.

SW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고민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수십 년간 SW분야에 진흥사업과 제도를 마련했지만

과연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국내 SW생태계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겠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가족 여러분!

우리의 고객인 IT기업과 부처는 NIPA가 ICT 대표 산업진흥기관으로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현장밀착형 산업진흥을 수행하기를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미래를 대비할 `ICT씽크탱크`의 역할도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보강해 전문가 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경영진과 노조, 수석·책임·선임별 소통, 직원과 경영진·노조 간 3자 소통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해 뜻을 모으겠습니다.

원장인 저는 열정이 넘치고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한 인재가 대우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외풍을 막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삼성의 보르도 TV가 아날로그 TV의 대명사였던

소니를 앞질러 1위에 오른 것은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혁명적인 변화가 어쩌면 위기가 아니라 기회인 셈입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덕분에

국내 산업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고를 넘는데

한 몫 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다함께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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