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국내에서 마스터 Z.E.(이하 마스터 전기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상무는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열린 마스터 출시 간담회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연구소(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 내에 마스터 전기차가 이미 테스트 용도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마스터 제품 설명을 맡은 연제현 르노삼성차 상품기획담당 부장도 “트럭형 전기 상용차 뿐만 아니라 마스터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국책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마스터 전기차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제는 출시 시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용 전기차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테스트 진행이 확인됨에 따라 마스터 전기차는 빠르면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김 상무는 “시장 반응에 따라서 언제 마스터 전기차를 출시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와 판매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https://image.zdnet.co.kr/2018/07/22/hohocho_Qyjb6abfvAEv.jpg)
마스터 전기차는 57kW 전기 모터, 33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차량이다.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럽 NEDC보다 엄격한 미국 EPA(환경보호청)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치다.
15일 국내 출시된 일반 상용차량인 마스터는 국내에 ‘마스터 S(스탠다드)’와 ‘마스터 L(라지)’로 나눠 판매된다. 마스터 S는 2천900만원, 마스터 L은 3천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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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 도입되는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50mm / 5550mm, 전폭 2020mm(S, L 동일), 전고 2305mm / 2485mm의 외관 사이즈로 높이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형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최신 엔진기술이 적용된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