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韓 남성 그루밍 시장 1兆...유행도 연구중"

"국내 전기면도기 판매 1위 유지해 시장 선도"

홈&모바일입력 :2018/10/15 15:58

글로벌 가전, 헬스케어기업 필립스가 한국에서 새로운 전기면도기 플래그십을 공개했다. 필립스가 활동하는 사업 분야에서 한국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시장 규모인 데다 새로운 제품, 기술을 소개하기 좋은 나라라는 설명이다.

존 스미스(John Smith) 필립스 글로벌 남성 그루밍(MG)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면도기 ‘S9000 프레스티지’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필립스 입장에서 한국은 시장 규모가 글로벌 5위권 안에 드는 큰 시장”이라고 밝혓다.

이어 “한국 소비자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빨리 채택하고 사용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어 한국에서 이번 신제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존 스미스 필립스 글로벌 남성 그루밍(MG)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이 15일 전기면도기 ‘S9000 프레스티지’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필립스코리아)

필립스는 1939년 전기면도기 첫 출시 후 세계 전기면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서도 역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 부사장은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면도기 3개 중 2개, 한국에서 판매되는 3개 중에는 2개 이상이 당사 제품”이라며 “시장 점유율 데이터가 있는 동안은 필립스가 꾸준히 1등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필립스는 전기면도기를 포함한 남성 그루밍 시장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세에 맞춰 기술, 제품 연구 개발에 지속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그루밍이란 몸단장이나 손질을 뜻하는 단어로 최근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일컫는 데 쓰이고 있다.

김준호 필립스코리아 MG 마케팅 부장은 “남성 그루밍 제품 범위가 좀 모호한 면이 있지만 성장세는 확실하다”며 “영국은 매년 3%, 중국은 6%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기준 유로모니터에서 국내 남성 그루밍 시장 규모를 1조원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만 봐도 매년 4% 성장해 오는 2020년엔 1조4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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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부사장은 “필립스에서 남성 그루밍 사업은 선구적인 사업부”라며 “그동안 전기면도기 기술 연구 개발에 많이 투자해왔으며 소비자 인사이트와 남성 관련 유행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신제품 면도날만 봐도 직접 면도날을 사용했을 때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연구했다”며 “내부적으로 신제품과 면도날을 함께 효과와 촉감을 비교하는 시험을 해보니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