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를 앞두고 인공위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우주, 해양 등 더 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KT SAT(대표 한원식)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KASP)와 공동으로 제1회 코리아 SAT 컨퍼런스를 동대문 노보텔에서 11일 개최했다.
이날 축사에서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국장은 "세계 우주 산업의 4분의 3을 위성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며 "인공위성은 다가올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KT SAT은 5G 시대 위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상진 KT SAT 본부장은 "5G가 상용화되면 위성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모든 사물들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올 것이며 이 시대에는 보안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쉽(Smart-ship)의 경우 이전에는 음성에 초점을 맞춘 해상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와 운항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 SAT은 위성 사업의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15개의 고용량 위성(HTS)이 운영되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LEO)도 3~4년 뒤에 본격적으로 사업화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 SAT의 최대 매출을 담당하는 중계기 임대부문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지상망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위성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위기 요인이다. 해양 지역에서는 LTE-M이 구축돼 많은 어선이 위성통신에서 LTE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위성의 주력 산업이던 비디오 산업 또한 국내에서는 IPTV에 밀리고 있다.
KT SAT은 위성 서비스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을 통해 이 고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상진 본부장은 "5G 시대가 되면 지상망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지역에 위성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동체 분야의 통신 등에서 위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IoT 시대에는 보안이 매우 중요한데 향후에는 보안 분야에서 지상망과 대등한 경쟁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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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KT SAT은 선박에 운용 효율화와 선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 SAT은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원식 KT SAT 사장은 "위성산업은 고용량 위성, 디지털 페이로드, 소형 군집 기술 등 여러가지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성산업은 4차산업과 함께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