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와 산학협력 중인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김기영) 김용재 교수팀이 국제로봇학술대회 ‘IROS 2018’ 경쟁부문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가 주관하는 IRO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는 전세계 로봇 엔지니어 3천7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학술대회로, 올해 대회는 이달 1일부터 5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코리아텍은 이 학술대회 과정 중 8개팀이 본선을 겨룬 ‘팬 로봇 파지 경쟁부문(Fan Robotic Challenge)’에서 ‘앰비덱스(AMBIDEX)’로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앰비덱스는 네이버랩스와 코리아텍이 공동개발 중인 로봇팔이다.
‘팬 로봇 파지 부문’은 스페인의 접이식 부채(fan)를 들어올려 펴고 접는 과정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당 과제의 수행 시간과 유연성, 자유도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앰비덱스는 이 부문에서 미항공우주국(NASA)과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등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팀들을 제치고 우승,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받았다.
관련기사
- 네이버, 네이버랩스에 400억원 출자2018.10.05
- 네이버랩스-삼송캐스터, 도서관용 에어카트 만든다2018.10.05
- 네이버랩스유럽, AI 학술대회 ‘PAISS 2018’ 개최2018.10.05
- 네이버랩스, 힘센 ‘에어카트’ 오픈키트 공개2018.10.05
인간은 복합적 사고가 가능하고 손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쉽게 가능한 일이지만 펴고 접는 정도에 따라 형상이 바뀌는 물체를 다루는 일은 로봇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앰비덱스는 이번 챌린지에서 사람보다 빠른 1.05초 내에 이를 구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유연성, 안정성 면에서 인간의 팔과 유사한 성능을 보여 기존의 로봇으로는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동작을 고속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네이버랩스와 로봇팔을 공동개발 하고 있는 코리아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생활환경 속에서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로봇 기술들을 함께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