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협동로봇기업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가 투자사를 구하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더버지 등 여러 외신은 4일(현지시간) 리씽크 로보틱스가 매각 대상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리씽크 로보틱스는 자사 제품인 백스터(Baxter)와 소이어(Sawyer) 판매 실적 저조로 현금 부족에 시달려왔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리씽크 로보틱스는 2008년 설립돼 2011년 첫 협동로봇인 백스터를 출시했다. 2015년에는 더 작고 작업 속도가 빠른 소이어를 내놨다.
두 제품은 디스플레이에 애니메이션 얼굴을 띄우며 사람들과 소통했으며 전문 지식이 없어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리씽크 로보틱스는 폐업 방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과 특허 포트폴리오를 판매할 예정이다. 91명의 직원들도 퇴사한다.
애커드 CEO는 “리씽크 로보틱스는 혁신적이었으며 협업로봇 영역을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도 “불행히도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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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리씽크 로보틱스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두고 경쟁사 유니버설로봇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협동로봇시장 1위인 유니버설로봇은 리씽크 로보틱스보다 3년 앞선 2005년에 설립돼 꾸준한 판매 성과를 이뤘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의 제프 번스타인(Jeff Burnstein) 로봇무역그룹 사장은 “(리씽크 로보틱스가) 유니버설로봇과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