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키로

일감몰아주기 논란 해소 선제적 조치

디지털경제입력 :2018/10/04 22:23    수정: 2018/10/05 08:07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계열사인 판토스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LG그룹은 구광모 ㈜LG 대표 등 LG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 19.9%(39만 8천주)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키로 하고 구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사진=LG)

판토스는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구광모 대표(7.5%) 등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구 대표 등 LG 특수관계인이 판토스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로 한 이번 결정은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로 단순화하고,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데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대표를 비롯한 LG 특수관계인들의 판토스 지분율 19.9%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몰아주기 규제기준인 20%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조치로 이와 관련한 논란 자체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판토스는 향후 국내 물류기업 중 최대인 349개의 해외 네트워크와 통합물류관리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지속 성장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