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하나로 통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산업진흥법에 따른 정진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른 방발기금의 설치 목적, 재원, 용도 등 두 기금의 근거 조항을 통합하고, 통합 기금의 명칭을 ‘정보통신방송발전기금’으로 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기금 통합은 2008년 옛 정보통신부가 당시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분리되면서 ICT 기금이 별도로 나뉜지 10년 만에 추진된다.
ICT 융복합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과 방송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져 두 기금 간 용도 구분이 어렵고 재원과 사업 범위 등이 유사하다. 이에 따라 기금 운용의 신축성 등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두 기금을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현재 두 기금의 주요 재원인 주파수할당 대가가 55대 45 비율로 정진기금과 방발기금으로 나눠져 사용돼 특정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대형 신규 사업 추진 등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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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ICT분야에 대한 전략 투자를 강화하고,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개정안에 따라 기금이 통합되면 양 기금 간 칸막이가 제거돼 재원 운용의 탄력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성장 분야 집중육성, 통신 이용자 지원 확대 등 ICT기금 운용에 있어 전략적 재원 배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