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인터넷, SNS,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쿼츠는 30일(현지시간)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인터넷, 소셜미디어 사용자 수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의 숫자가 2년 전인 2016년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인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의 77%으로 2년 전과 동일했고, 인터넷 사용자는 89%로 2년 전과 비교해 1%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소셜미디어 사용도 69%로 2016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18∼49세의 성인 층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91%, 인터넷 이용자가 97%,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82%를 기록해 포화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스마트폰 판매량 수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2017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고품질, 4G 연결성, 더 나아진 카메라 기능에 대한 요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제품 교체에 대한 높은 기대와 제품을 교체해도 커지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것이 스마트폰 판매량를 약화시켰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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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도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샤오미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포화가 커다란 걸림돌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올해 초 나오기도 했었다.
물론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사용이 늘어날 여지가 있는 사용자 층도 있다. 예를 들면, 농촌 지역에 사는 미국인의 약 60%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 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