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바로투자證 인수 계약…'카톡서 주식산다'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카카오 자회사 편입 예정"

인터넷입력 :2018/10/01 10:04    수정: 2018/10/01 10:53

카카오의 주요 종속회사인 카카오페이가 금융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 9월말 바로투자증권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계획이며, 금융투자업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이르면 내주 중에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대주주 변경 승인이 허가하면, 바로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자회사가 된다.

이번 인수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과 바로투자증권의 투자·금융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살릴 것"이라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바로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됐으며, 작년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매매와 투자중개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톡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로 충전, 손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카카오톡의 주요 사용자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인 만큼 새로운 소액 투자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뿐만 아니라 기존 은행과 카드, 증권사 등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생활금융플랫폼'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의 모회사인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도 도입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성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관련기사

카카오페이의 류영준 대표는 "이번 인수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금융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자회사로 독립한 이후 현재 2천300만명이 이용 중이다. 지난 9월 월간 거래액은 2조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