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매체 플랫폼 스타트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고 스타트업에 올랐다. 28일(미국시간) 기준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로 우버를 제쳤다.
블룸버그는 스타트업 전문매체 CB인사이츠 자료를 인용,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가 750억 달러를 돌파, 우버를 넘어섰다고 28일자로 보도했다.
올해 창업 6년차인 바이트댄스는 중국 인기 뉴스 앱 '진르 터우탸오'와 숏 비디오 앱 '틱톡(중국 명칭 더우인)'을 비롯해 10개 이상의 앱을 운영하고 있다.
'진르 터우탸오'는 하루 액티브 유저가 1억명이 넘고, 틱톡도 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진르 터우탸오'는 2016년 말 10억 달러를 차입하면서 기업 가치를 1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자료:블룸버그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는 장이밍(Zhang Yiming)으로 올해 35세다. 미국물을 먹지 않고 중국에서만 SW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 쿠쉰 여행 검색엔진 회사에서 일하며 인터넷 정보 유통에 눈을 떴다.
톈진(天津) 소재 명문대학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 자연스럽게 인터넷 IT업계에 발을 들였다.
6년전 장이밍이 29살때 "AI를 이용해 뉴스를 수집하겠다"고 했을때만해도 세계적 투자사인 세콰이어캐피털은 그의 말을 비웃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장이밍은 바이트댄스를 세계최고 스타트업으로 성장시킴에 따라 세콰이어캐피털에 멋지게 복수했다.
세콰이어는 현재 바이트댄스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투자사이기도하다. 세콰이어 뿐 아니라 KKR&코와 제너럴애틀랜틱 같은 세계적 투자사들도 바이트댄스에 돈을 넣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그룹도 바이트댄스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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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험이 풍부한 바이트댄스는 여러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로 성장했다. 장이밍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뉴스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아니다. 검색 비즈니스나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다"면서 "우리는 에디터도 없고 기자(리포터)도 없다. 매우 혁신적인 일을 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 모두 결코 미국의 복제판이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중국 인터넷산업 두 거인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고 골리앗으로 성장,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바이트댄스도 고민은 있다. 이익 문제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인터넷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을 내는데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