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주력 사업 전환에 따른 유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 파주·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를 진행했다.
희망퇴직 접수는 다음 달부터 약 3주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는 5년차 이상 생산직 직원들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의 36개월치가 위로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순수 희망자에 한해서 퇴직 절차가 진행된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OLED로의 사업 전환을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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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LCD로 치우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또 최근까지 구미공장 LCD 라인 4개를 폐쇄했고, 파주에 위치한 LCD 라인 2개를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한국과 중국 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해 8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