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달 10일 뉴스 뺀 모바일 메인 공개

뉴스 아웃링크 설명 자리는 따로 마련

인터넷입력 :2018/09/28 17:29    수정: 2018/09/28 17:30

네이버가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진 모바일 메인 화면을 곧 공개한다.

네이버는 다음달 10일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인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를 통해 네이버 모바일 화면 개편 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메인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질 전망이어서 한층 가벼워진 메인 화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에서는 이용자가 따로 설정하지 않는 한 검색창,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날씨 등이 빼곡이 배치됐으나, 개편한 화면에서는 검색창, 날씨 등으로 채워져 화면이 한층 가벼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첫 화면 개편 예상도(이미지 편집=지디넷코리아)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번(5월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기자 간담회)에 공개한 메인 개편 방향성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며 “10일부터 새로운 메인을 적용하는 건 아니고, 추후 바뀐 화면을 적용하더라도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언제든지 변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는 메인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으로 간다. 이때 뉴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에 의해 선별된다. 또한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언론사를 구독하면 해당 언론사의 편집에 기반해 뉴스가 노출된다. 이로써 네이버는 내부 편집인들이 뉴스를 배치해 막강한 편집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로그, 카페 등 인기 게시물은 뉴스와 달리 기존처럼 사람 편집과 에어스 방식으로 콘텐츠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게시물은 카네고리별 ‘판’으로 구성되며, 판 위치는 네이버가 일률적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자가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도 (설정하지 않으면) 메인 화면의 빽빽하게 여러 판이 있는데 그걸 이용자들이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게 오픈해뒀고, 개편 후에도 개인 설정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며 “판 뿐 아니라 검색창, 날씨 등의 요소를 조합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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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서는 커넥트 행사에서 따로 세션을 마련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웃링크란 포털이 아닌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커넥트 행사는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대한 발표자리이므로 아웃링크에 대해서는 언론사 대상으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