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연내 추가 인상 예고

한국 기준금리 격차 최대 0.75%p 확대

금융입력 :2018/09/27 09:07    수정: 2018/09/27 10:0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종전보다 0.25%p 인상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으로 높였다.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금융투자업계와 시장은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점쳐왔다. 이후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에서는 올해 12월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FOMC에서 12명의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지난 6월 회의보다 4명 늘어난 숫자다.

관련기사

미 연준.(사진=뉴스1)

이 때문에 국내와 기준금리 차이(내외금리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1.50%로 최대 0.75%p 차이가 난다. 내외금리차가 더 커질 경우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출근하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큰 영향은 제한적이다. 예견된 결과"라면서도 "내외금리차 확대를 주의깊게 볼 것이며 통화 완화 정도를 축소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