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계의 'http(인터넷에서의 사용자 웹 브라우저에 문서를 보내기 위한 통신 규약)'를 표방하는 중국 암호화폐 거래 프로토콜 제공 업체 '루프링(LOOPRING)'이 17~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 박람회에 참가, 눈길을 끌었다.
루프링의 한국 운영을 담당하는 제이크 라오 매니저는 19일 블록체인 서울 2018 박람회장 내 루프링 부스에서 기자를 만나 루프링 플랫폼 및 루프링 코인에 대해 소개했다. 루프링 한국 운영을 담당하는 루프링에서 발행한 루프링(LRC) 코인은 빗썸, 업비트 등 한국 코인 거래소에도 등록됐다.
루프링은 암호화폐를 만들고자 하는 업체에게 전자지갑, 스마트 계약서 등 기본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토큰 등록은 무료다.
라오 매니저는 루프링 기술을 이용해 전자지갑이나 탈중심화 거래 플랫폼을 만들 경우, 중앙화된 일반 거래소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라오 매니저는 "중앙화된 거래소에서는 한번 해킹 당하면 피해가 크지만 루프링은 탈중앙화 플랫폼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중앙화를 만드는 제3자가 없고 노드 대 노드로 거래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노드가 공개됐기 때문에 개별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노드를 직접 찾아 거래량을 확인하고 거래도 성사시킬 수 있다"며 "현재 거래 수수료를 루프링 코인으로 하는데 저렴한 편이고, 현재 1.0 버전에서 향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ERC20 계열의 모든 코인으로 수수료를 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심천에 중국 본부를 둔 루프링은 지난해 9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 본부 인력 규모는 50여명, 미국 지사는 70여명이다.
루프링은 거대 IT 및 핀테크 회사 출신의 인력들로 구성됐다. 루프링 창립자 왕 다니엘은 구글, 징둥닷컴 등 IT 공룡 기업 개발자 출신이다. 제이 저우 마케팅최고관리자(CMO)는 페이팔에서 리스크 운영을 담당하다 루프링에 합류했다. 라오 매니저도 알리페이에서 운영을 담당했다.
루프링 플랫폼을 이용하는 커뮤니티는 전 세계적으로 30만 명 규모다. 그중 절반이 중국 이용자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루프링은 루프링코인을 13억개 발행했으며 그중 5억개가 시장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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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매니저는 루프링의 이번 블록체인 서울 2018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한국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오 매니저는 “박람회장의 분위기가 좋았고, 잠재력 있는 파트너들과도 교류가 잘 됐다”며 “한국으로의 첫 발걸음인데 예상보다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이용자를 더욱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