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업계 광고주의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광고 시장은 전월 대비 보합세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에 따르면 다음달 종합 KAI는 104.0으로 나타났다.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천대 사업체를 대상으로 웹 조사 패널을 구축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내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이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8.2, 케이블TV 101.8, 종합편성TV 102.6, 라디오 96.9, 신문 97.1, 온라인-모바일 113.5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에서는 가을 나들이철을 겨냥한 아웃도어 의류 광고주를 위주의 '의류 및 신발' 업종과 건설, 마감재 광고주 위주의 '주택, 수도, 전기, 연료'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했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의류 및 신발(118.8)'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1.9)' 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의류 및 신발(156.3)'과 '정보처리장비(133.3)'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사업체 규모별 KAI를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중심으로 대형 광고주(110.3) 의 광고비 증가세가 예상된다.
이번 KAI 조사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과 배달료 등의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를 주제로 외식 트렌드 조사와 광고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평소 치킨 배달주문의 형태는 20대와 30대는 배달 앱, 40대는 전화 주문이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2%가 치킨 배달 시 배달료 추가 청구를 경험했다.
배달료 추가 부담의 주체는 '판매자(54.4%)', '소비자-판매자 반씩 부담(33.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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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추가 부담이 반영되는 주문배달 대표 메뉴인 치킨 프랜차이즈의 향후 배달 주문 빈도에 대한 의견으로는 '줄어들 것 같다(47.0%)', '동네 치킨집으로 주문하겠다(35.2%)'는 의견이 많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선택 시 광고 영향력은 있음(36.8%), 보통(35.4%), 없음(19.4%) 순으로 응답 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