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괌과 사이판 현지 이동통신사 IT&E에 350억원을 투자, 2대 주주에 올랐다.
SK켈레콤은 지난 6월 양사 간 협약서를 체결하고 IT&E 지분투자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강화, 양자암호와 5G 기술 적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분율은 비공개다. 괌과 사이판 이통사는 모두 비 상장사로 재무현황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IT&E는 사이판 무선통신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괌과 사이판 전체 기준으로는 경쟁사인 도코모퍼시픽, GTA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약 7%, 11%로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E의 1대 주주는 지주회사인 씨타델퍼시픽(Citadel Pacific) 그룹이다. 지주회사의 지분은 대부분 필리핀 델가도(Delgado) 가문이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IT&E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의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도심, 여행지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 속도, 품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안 솔루션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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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양자키분배(QKD), 모바일 보안관제(M-SOC), 지능형 영상관제(T-view) 등 솔루션이 IT&E 망에 적용되면 괌 사이판 현지 이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괌과 사이판에서 FWA 기술로 5G를 상용화 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IT&E는 현재 5G 주파수 28GHz 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괌과 사이판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