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CK 서머 결승 미디어데이, ‘KT’ 대 ‘그리핀’

관록과 경험의 ‘KT’ VS 패기의 신예 ‘그리핀’

디지털경제입력 :2018/09/04 16:34    수정: 2018/09/04 17:19

2018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 앞서 kt 롤스터와 그리핀이 서로 포부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4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kt 롤스터의 오창종 감독, 정제승 코치, 스멥 송경호 선수, 스코어 고동빈 선수, 그리고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선수, 타잔 이승용 선수,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참가했다.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팀 KT롤스터와 그리핀.

결승에 오른 kt 롤스터와 그리핀은 모두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결승전 시작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kt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여름 시즌 결승 올랐지만 매번 아깝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은 많은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가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오창종 감독은 “KT는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비롯해 팀원간 합이 정말 잘 맞춰지고 있다며 이번 결승전은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결승전에서 조연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 시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Kt의 주장인 스멥 송경호 선수는 “LCK 팀이 매우 강해서 결승전에 힘겹게 올라왔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팀 KT 롤스터.

반면 그리핀은 이번 서머 시즌에 앞서 LCK 하부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강전을 통해 데뷔한 신규 팀이다. 하지만 신규 팀이란 말이 무색하게 완벽한 호흡과 독특한 캐릭터 픽을 선보이며 진출했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결승에 갈 것이라고 말한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도 이렇게 결승전에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퍼’ 박도현 선수는 “결승전은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경험이어서 즐거울 것 같다. 꼭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팀의 장 단점을 묻는 질문에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kt는 선수의 개량이 뛰어날 뿐 아니라 선수간 합도 뛰어나다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점이 발휘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kt는 선수의 역량이 뛰어난 만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노리는 과감한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 우리가 그런 과감한 플레이를 감당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kt의 오창종 감독은 “그리핀은 선수들의 뛰어난 역량과 함께 대규모 교전에서 감각적인 플레이가 뛰어나다”고 장점을 꼽았다. 더불어 “다만 시야플레이는 우리가 더 앞선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를 공략하려 한다”고 말했다.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진출팀 그리핀.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오창종 감독은 3대1, 김대호 감독은 3대 0을 예상했다.

오창종 감독은 “기세를 탄다면 한 번 정도의 변수가 있다하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대 1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김대호 감독은 “승부예측은 항상 어렵지만 최선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1세트에서 승리하고 해당 정보와 기세를 이어간다면 3대 0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한편 팬을 위한 양팀의 우승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kt의 고동빈 선수는 “팬들이 우승을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만약 우승을 한다면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그리핀의 ‘소드’ 최성원 선수는 “우승한다면 이를 계기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최근 해외팀이 강세를 보이는데 우리가 LCK에서의 기세를 이어 롤드컵에서도 우승함으로써 LCK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며 진지한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더불어 김감독은 시즌에서 선보인 티모처럼 결승전에서 깜짝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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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결승전은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LCK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올라간 kt 롤스터와 세미프로리그에서 LCK로 승격 후 LCK 우승과 롤드컵 진출까지 넘보는 그리핀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LCK 결승전은 OGN, 네이버TV, 아프리카TV, 트위치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