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국내 판매가격이 정부의 출고가 주요 비교대상 국가 14개국 중 세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9 출시 이전 지난 7월 선제적으로 국내 출고가를 인하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 와이즈유저에 공개된 국내 갤럭시노트8 판매가격은 독일과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중국을 포함한 OECD 주요 국가 가운데 현지 통신사가 갤럭시노트8 판매가격을 공개한 14개국의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조사 시점은 매달 둘째주다.
국내외 휴대폰 판매가 비교 공시는 구형 단말기의 국내 판매 가격이 훨씬 높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해외에서 단말기 출시 시점이 지날수록 판매가를 내리는 경향이 뚜렷해 국내 구형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꾀한 제도다.
비교 공시 제도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시점에 맞춰 구형 제품의 출고가를 꾸준히 내렸다.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8이 대표 사례다. 이전에는 구형 스마트폰의 장려금을 늘려 공시 지원금 확대를 통한 실구입가를 낮추는 방식을 이어왔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 가격이 가장 높은 나라는 1위 통신사 기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는 국내 판매가 99만8천800원보다 30만원 가량 비싼 128만7천여원에 갤럭시노트8을 판매 중이다.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 스웨덴, 캐나다, 스페인 등에서 120만원 이상이었다.
국내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독일(O2)과 중국(차이나모바일)의 갤럭시노트8 가격은 각각 95만7천여원, 78만4천여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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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우 지난 5월 최초 출고가에서 100유로 가까이 값을 내렸고, 가장 저렴한 중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출고가를 인하했다.
한편, 갤럭시S9은 같은 기간 1위 통신사 출고가 기준으로 13개국 중 다섯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