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KSLV-2)의 새로운 이름으로 ‘누리’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발사체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로, 연간 130여개 기관이 참여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한국형발사체의 핵심부품인 75톤 액체엔진의 비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그간 별도의 명칭 없이 ‘한국형발사체’라 불려온 우리 발사체의 새로운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실시했다. 명칭 공모에는 약 6천300여명의 국민이 참여하여 총 1만 건 이상의 응모작이 제출됐다.
명칭선정절차는 제출된 응모작에 대해 네이미스트, 카피라이터, 국어교사 등 외부 전문가가 주제와의 적합성, 상징성, 참신성, 발음 및 기억의 용의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선별한 뒤 발사체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약 400명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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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의 새로운 명칭으로 결정된 ‘누리’는 앞으로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명칭 공모전을 통해 우리국민의 우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우주공간을 우리 발사체로 직접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