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5G 통신 시대에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용산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하현회 부회장을 공식 선임했다.
이날 정관 제20조에 의거해 ‘이사의 선임’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하현회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G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하현회 부회장은 미래사업 준비를 선제적으로 주도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가오는 5G 시대의 사업 환경은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금까지 LG유플러스가 다져온 본질적 경쟁력은 새로운 5G 환경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통신사업 환경에서 통신사업자가 주도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면서 “5G 네트워크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AI, 로봇, 자율주행, 드론, AR, VR 등 미래사업을 주도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 트렌드를 잘 예측해 기회를 포착하고,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의 틀에서 벗어나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이제 변화와 혁신의 여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부회장은 앞서 임시주총 인사말을 통해 “하현회 부회장은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이사회 멤버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충분한 식견을 갖고 있어 구심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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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 부회장은 5G 장비 선정을 두고 화웨이 장비 도입을 고수할 것이란 점을 내비쳤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5G 화웨이 장비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 6월 MWC 상하이에서 5G 상용화를 위해 화웨이 장비 도입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