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미국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3일 더버지 등 외신은 소니가 9월부터 아이보 새 모델을 미국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격은 2천899달러(약 325만원)이며, 여기엔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클라우드 플랜 이용권과 여러 장난감이 포함돼 있다.
아이보는 소니가 1999년 처음 선보인 강아지 로봇이다. 2006년엔 판매를 중단했고, 2017년 10월에 새 모델을 공개해 올해 1월부터 일본에서만 판매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팔린 아이보는 2만대가 넘는다.
아이보는 얼굴 인식 기능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소유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아이보만의 성격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보는 로봇의 어떤 행동이 소유자를 웃게 만드는지 파악할 수 있다.
아이보에는 여러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표현력이나 움직임을 자유롭게 했다. 아이보의 눈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깜박거림 외에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아이보 배터리가 거의 소모되면, 방전되기 전에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있다.
아이보는 모방 기능이 있어 특정 동작을 알려줄 수 있다. 소유자는 아이보 앱을 통해 음성 명령으로 아이보를 제어할 수도 있다. 앱에서 특정 방의 이름을 지정하면 "부엌으로 가"라는 명령을 했을 때 아이보가 해당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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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자는 아이보의 눈 색깔과 성별을 설정할 수도 있다.
마이크 파슬로 소니 일렉트로닉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이보는 소유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독창적인 상품"이라며 "아이보 행동이나 가족과의 상호작용 능력은 소유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