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소형 기지국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무선 통신장비사인 콘텔라, 유캐스트와 함께 지능형 5G 스몰셀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ETRI가 주관한다.
스몰셀은 일반 기지국보다 작은 반경 수십미터 범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무선 기지국이다. 대형 기지국의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하다.
5G 주파수는 초고주파수 대역으로 전파 손실율이 높다. 실내에서도 통신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에서 스몰셀 연구와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스몰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요구 규격을 마련한다. ETRI와 장비사에 스몰셀 장비 검증을 위한 시험 환경도 제공한다. ETRI는 소프트웨어를, 콘텔라와 유캐스트는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SK텔레콤 등 공동 연구단은 스몰셀에 개방형 API를 만들 계획이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자체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ETRI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스몰셀 분야 국제 표준 기술 개발과 원천 특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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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SK텔레콤은 LTE형 스몰셀인 펨토셀을 상용화했다. 스몰셀 포럼에서 개최하는 ‘스몰셀 인더스트리 어워드(SCIA)’에서 2012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총 트래픽의 80%가 실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5G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