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얼굴인식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일상 서비스에 얼굴인식을 도입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젠마켓인사이츠(Gen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중국은 얼굴인식 기술 영역에서 이미 최대 소비국가이자 공급국가다. 2023년이 되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의 44.59%를 중국 기업이 차지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의 29.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동력은 중국 정부와 금융가, 유통, 보안 및 인터넷 기업이다.
중국 정부에서는 행정과 치안 등 공공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얼굴인식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 내에서 이미 400여개 은행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신분 인증과 홈페이지 인증이 가능하도록 금융 시스템을 바꾸고 있다.
중국의 일부 도시는 경찰을 비롯해 공공 행정 서비스 곳곳에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선전의 경우 '무단횡단'을 얼굴인식 기술로 관리하고 있다. 이미 화제가 된 이 방식은 무단횡단하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내 정보를 커다란 화면에 띄우는 식이다.
기업의 활약세도 두드러진다.
중국의 대표적 얼굴인식 기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워크(Cloudwalk)'는 이미 글로벌 얼굴인식 기기 시장에서 12.88%의 점유율을 보유해 선두를 달린다. 2위는 영국 바이오 인식 기업 '오로라(Aurora)'로 4.18%의 큰 격차를 보인다. 3위는 중국 인시그마(insigma)로 3.31%다.
클라우드워크는 은행가에 얼굴인식 기술을 공급한 데 이어 방범 등으로 응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중국 얼굴인식 유니콘으로 불리는 센스타임(SenseTime)은 광저우와 충칭 등의 공항에서 얼굴인식 서비스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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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마켓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얼굴인식 시장은 10.7억 달러(약 1조 1천979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5년 이 시장은 71.1억 달러(약 7조 9천596억 원)로 커져 연 26.8%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얼굴인식 기술은 호주, 일본, 미국, 중국 등지에서 응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이다. 영국 경찰 등이 얼굴인식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아마존의 얼굴인식 기술 도입을 시도하다 최근 오류가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