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기지국이 지진감지에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기상청은 지진 관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진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에 위치한 기지국사 중 8천곳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지국사에서 제공되는 지진 관련 정보는 기상청이 보유한 지진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보다 정밀한 지진 관측을 위해 사용된다.
SK텔레콤은 다음달부터 포항·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지역 300개 기지국사에 센서를 우선 설치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국 8천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기진 감지 센서는 지진파 강도, 중력 크기, 진동 세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계이다. SK텔레콤이 지진 관측 정보를 기상청에 공유하면 기상청은 해당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지진을 감지할 계획이다.
기지국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외부인 출입 제한, 24시간 전원 연결 등이 요구된다. 기지국사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정보 신뢰도를 보장하는 최적의 장소이다.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산업 현장의 대규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 통신사 CEO 상반기 보수 SKT>LG>KT 順2018.08.16
- “많이 걸을수록 통신비 할인해 드립니다”2018.08.16
- [르포] 갤노트9 예판 첫날..."노트 이용자 재구매 많아"2018.08.16
- SKT "OTT 옥수수 사업 분할 결정된 바 없다"2018.08.16
예를 들어 기상청의 지진 통보 시스템과 대규모 제조 공장, 건설 현장을 사물인터넷(IoT)망으로 연결해, 대규모 지진 감지 시 조기 경보를 통해 인력 대피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공장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방식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