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한국금거래소·콤텍시스템 인수

총 1065억원 규모...자회사로 편입

컴퓨팅입력 :2018/08/13 10:19    수정: 2018/08/13 10:20

IT전문 기업 아이티센이 금 유통 업체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하 한국금거래소)과 네트워크통합(NI) 전문 업체 콤텍시스템을 동시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IT서비스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융합사업에도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13일 한국금거래소 지분 67.3%, 콤텍시스템 지분 24.85%를 각각 760억원, 30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완료 후 두 회사 모두 아이티센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이티센은 이번 인수로 연결기준 연매출규모 2조원, 자산총액 4천억을 상회하는 중견IT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콤텍시스템, 한국금거래소 인수 후 그룹사 매출 규모

시큐센, 한국금거래소, 콤텍정보통신 등 비상장 그룹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지속 추진하여 2021년까지 시가총액 1조, 자산총액 5천억까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 측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자 인수·합병을 통해 IT서비스사업구조 수직계열화(AP, SI, NI) 및 IT서비스시장 수평계열화(공공/, 금융, 서비스, 제조, SOC 시장)를 약 10여년 간 추진해왔고 이에 마침표 격으로 금융NI 부문에 장점을 가진 콤텍시스템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이를 통해 IT서비스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전략적인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한국금거래소 인수 배경에 대해 아이티센은 "융합 대상 산업으로 금 및 귀금속 유통 및 주얼리 제조 및 판매 산업을 선택했고 성공적인 융합을 위해 인수했다"고 설먕했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의 금 관련 산업을 융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여 혁신성장형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정부가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밀수금을 제외한 국내 금 유통 규모는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과 맞먹는 연간 150~160t 가량으로 추정하며, 이중 50~70%는 음성적인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센이 새로 선보이고 운영할 블록체인 기반 한국금거래소 온라인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약 7조에 육박하는 장외 금시장의 음성적인 거래를 양성화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 서비스로 한국금거래소 및 아이티센의 매출규모 및 수익률이 동시에 크게 개선됄 수 있는 윈윈융합모델이다.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관련기술은 아이티센 , 플랫폼 내 정보취합 및 분석 등을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기술은 소프트센 , 결제시스템에 채택 예정인 바이오 전자서명기술은 시큐센에서 각각 공급하며 온오프라인 간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은 그룹에 새로 합류하는 콤텍시스템이 맡는다.

마지막으로, 인증, 보관, 딜리버리 등 실물관련 서비스는 한국금거래소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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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서비스 모델 발표는 빠르면 9월 중 늦으면 10월 까지 투자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콤텍시스템의 인수로 인해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확보됐다” 면서 “당사가 보유한 4차산업 IT 요소기술 벨류체인을 산업과 융합하는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국금거래소도 동시에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