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서울시와 함께 올해부터 동자동에서 '돌다릿골 빨래터' 사업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동자동의 옛 지명을 따서 지어진 '돌다릿골 빨래터'는 각종 의류 세탁뿐만 아니라 이불 세탁, 압축까지 할 수 있는 세탁업소다. KT는 시설 구축비를, 서울시는 운영비를 지원하고 쪽방촌 주민 8명도 고용했다.
KT는 7일 서울시, 서울시립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꼐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 4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KT가 지난 2014년 조성한 ICT 복합문화공간으로 IT 카페, IPTV룸 등 ICT 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KT IT서포터즈는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주민 대상의 IT와 문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KT는 매일 100여명의 주민들이 9시부터 13시간 동안 운영하는 센터 내 무더위쉼터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주민과의 대화' 이벤트와 '돌다릿골 빨래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KT는 새꿈 어린이 공원에서 '살수 체험' 이벤트와 함께 휴대용 선풍기와 수박화채, 압축 포장된 설렁탕을 주민에게 제공했다.
KT는 동자희망나눔센터를 비롯해 동자동 주민의 기초생활 지원과 자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자희망나눔센터 IT 카페 직원 채용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과 함께 양말인형 공방을 열어 KT 위즈 등 5개 프로야구단 캐릭터 인형을 제작해 지난해 2천7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재까지 IT카페, 양말인형 공방, 공동 작업장 등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쪽방촌 주민은 36명이다.
KT는 2015년부터 쪽방촌 주민 30명으로 구성된 자율 방범대 활동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14년 156건이던 경찰 출동 건수가 지난해 10여건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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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저전력 소형냉장고 1천100여대를 증정했다. 홀로 사는 주민 중 건강 취약 보호 대상자 80여명에게 고독사 예방 스마트 사물인터넷 센서도 지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동자동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