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잡은 SSG페이, 온라인 영역 확대

PG사와 제휴 강화…외부 가맹점 결제액 높인다

인터넷입력 :2018/08/06 17:48

신세계 계열 오프라인 유통점을 바탕으로 가입자 600만명을 넘긴 SSG페이가 최근 온라인 제휴처를 확대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등 간편결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토 확장을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돼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가 개발한 신세계그룹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는 최근 KG이니시스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결제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지난달엔 국산 앱 마켓인 원스토어와 제휴를 통해 SSG페이를 외부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SSG페이는 2015년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으며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지난해 128%, 올해 170% 성장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등은 온라인 기반인 간편결제인 반면, SSG페이는 신세계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시작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금까지 SSG페이가 제휴한 가맹점은 약 2만 3천개. 그동안 SSG페이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신라 면세점, 스타필드, 호텔,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렇게 확보한 가입자 수 600만명을 바탕으로 SSG페이는 온라인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KG이니시스 온라인 가맹점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G이니시스는 국내 최대 전자결제업체로 누적 가맹점 총 12만개, 월 2천500만의 사용자가 이용중이다. SSG페이는 이렇게 PG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올해 결제액 2조5천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KSNET과의 제휴도 했으며, 추후 LG유플러스나 NHN KCP, KG올앳, 나이스페이먼츠, KICC 등과의 제휴도 앞두고 있다.

원스토어의 외부 결제 수단 도입도 온라인 결제 확대 일환이다. 원스토어의 앱과 게임, 이북 등을 결제할 때 SS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상품권이나 도서상품권을 SSG머니로 전환해 SSG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온라인 사용처 강화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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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최근 SSG페이 자체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 쓱페이콘을 출시하고, 이마트24 상품을 SSG페이 결제 수단을 통해 구매하도록 했다. SSG페이 관계자는 "추후 쓱페이콘에서 이마트24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유통사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로 오프라인부터 탄탄하게 성장하며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최근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가맹점을 늘려 SSG페이가 국내 대표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휴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