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은행이 없는 섬 지역 다섯 곳에 다음달부터 현금 입출금, 송금,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ATM이 설치되는 섬 다섯 곳은 인천시 대이작도와 승봉도, 충남 삽시도, 전남 관매도, 전북 연도 등이다. 금융 시설이 전혀 없었고,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200명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 가운데 ATM 설치를 희망한 곳으로 선정됐다.
ATM이 설치되면 현금 입출금과 무료 타 은행 송금도 가능하다. 또 지로와 등록금, 공과금 납부도 할 수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섬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점 축소와 운용비 부담 등으로 ATM의 운용 대수를 축소하고 있다. 섬 지역의 주민들은 금융업무 처리를 위해 짧게는 2시간에서 길게는 하루가 소요되는 배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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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섬 지역 ATM 위탁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이달 중 선정하고, 다음달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주 본부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지역뿐만 아니라 우체국 금융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지역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며 “우체국 금융이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