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英 복합기업체 ‘아포지’ 4900억원에 인수

프린팅 관리서비스 사업 채널 확장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8/08/02 10:26

휴렛팩커드(HP)가 A3 프린팅 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 복합기 업체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HP는 A3복합기 사업과 장기계약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HP는 영국에 기반을 둔 사무장비 공급업체 아포지(Apogee)를 약 4억4천400만 달러(약 4천917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HP는 55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의 A3복사기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와 프린팅 관리 서비스(MPS) 사업 채널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포지는 중소기업, 중간시장 고객에게 고수익의 계약 프린팅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HP가 A3프린팅 사업 강화를 위해 영국 복합기 업체를 인수했다.(사진=HP)

아포지 수익의 대다수는 프린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유통과 판매 관련 장기계약에서 발생한다. HP는 향후 몇 년간 계약 갱신이 이뤄지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포지는 올해 회계연도가 지난 후 HP와 당사 경영진이 포함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독립 자회사로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아포지 관리팀은 당분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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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크 로레스(Enrique Lores) HP 이미징앤프린팅그룹 사장은 “아포지 인수는 A3 사무용 시장을 적극 추구하고 업계 판도를 계약 판매로 이동시키며 HP의 프린팅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HP가 2016년 삼성전자의 프린터사업부를 10억5천만 달러(약 1조1천745억원)에 인수 후 2년여만에 A3시장에서 진행한 인수건이다. 그간 HP 프린팅사업은 꾸준히 성장했으며 지난 5월 프린팅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