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내벤처 통해 미래사업가 육성

'하이게러지' 1기 모집…다음달 8일까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8/01 11:00

SK하이닉스는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성원의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을 통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서 착안해 하이게러지라고 명명하게 됐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ICT 등 제한이 없다.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도 모집한다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게러지는 다음달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쳐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 후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게 되며, 최대 2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벤처 기업은 최종적으로 '창업'과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 중 선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벤처 기업이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었다고 판단돼 창업에 나선다면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업 후 일정 기간 내 폐업 시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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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면 SK하이닉스 사업에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 회사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사내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는 구성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교육(Employee Growth) 담당 김대영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