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하반기 VOD·편집 영상 부문 강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방송에서 하반기 계획 공개

인터넷입력 :2018/07/31 11:54    수정: 2018/07/31 13:40

아프리카TV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당시 최대 동시접속 트래픽을 달성한 경험을 토대로 하반기엔 VOD(주문형 비디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편집 영상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방송에 참여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계획을 공개했다.

월드컵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0만 명으로 아프리카TV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MUV(월간순방문자수)는 760만으로, 1분기 평균 600만에 비해 월드컵의 영향으로 수치가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이를 고무적으로 판단, 향후 VOD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 로고

정찬용 부사장은 “라이브스트리밍은 아프리카TV가 제일 잘하고 있지만 VOD 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취약했어서 하반기에 대폭 관련 서비스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VOD까지 덧붙여 확장성을 갖도록 설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VOD 관련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VOD는 현재도 있는 서비스로 새로운 서비스를 한다는 건 아니고, VOD 서비스 플로우와 기술적인 부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VOD 볼륨 자체가 커지면 스토리지 비용을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외의 투자는 개인화, VOD 검색 등에 집중될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MUV 760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정 부사장은 덧붙였다.

광고와 관련해서는 방송 입장시 광고 시청 등 트래픽을 통한 광고 매출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게임사를 통한 PPL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 게임사를 상대로 한 PPL등 콘텐츠 광고를 확대하는 게 해답”이라며 “트래픽 느는 것만 기다려 의존적으로 있을 수 없어 콘텐츠 광고를 하반기에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프리카TV는 베스트 BJ 편집 영상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TV는 자회사 프리컷을 통해 영상편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재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는 아프리카TV BJ들이 영상 편집자를 구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기성 미디어에서 영상편집을 담당하는 외주 편집자와는 달라서 이들(1인 미디어) 편집자들은 희소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자들이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는데 아프리카TV에서 체계적으로 영상편집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현재 50명 조금 안 되는 인원이 편집 BJ로 있는데, 연말까지 인원을 더 늘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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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지역별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BJ들이 케이블 TV에도 전송할 수 있는 품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아프리카TV는 관련 사업을 위해 자회사 프릭을 중심으로 종합유선방송업체(MSO) 딜라이브 뿐 아니라 IPTV, 케이블 쪽으로도 확장코자 한다”며 “행정절차는 2달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