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체계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인공지능(AI) 인재를 검증하고 육성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개발했다.
화웨이가 지난 주 발표한 '인공지능 엔지니어 인증(HCNA-AI)' 시스템이다. HCNA-AI 버전 1.0은 딥러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픈소스 텐서플로우(TensorFlow) 프레임 기반 화웨이 클라우드 등에 대한 프로그래밍 능력 등에 초점을 맞췄다.
화웨이는 HCNA-AI를 두고 큰 틀 AI 인재 인증 시스템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선임 인공지능 엔지니어를 검증하는 HCNP 인증과 인공지능 전문가를 가리는 HCIE 인증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AI 인재 결핍 현상이 심화하면서 최소 100만 명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통계가 있다. 인재 육성이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가 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화웨이의 AI 인증 시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인증은 AI 기초 이론 지식을 갖추고 업계에 AI 프레임을 응용해 개발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탄생했다.
화웨이는 이 인증 체계를 보다 완비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형, 기술형, 혁신형 인재를 키우면서 인재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학습에서 인증을 거쳐 취업으로 이어지는 인재 육성 플랫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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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협력사와 대학, 업계 전문가와 협력해 AI 직업 인증 시스템, 대학 커리큘럼 개설과 협력업체 교육 등 다양한 AI 인재 육성 계획 확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지난 10월 '화웨이 커넥트' 회의에서 AI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ICT 인증 체계를 만들어 우수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50만 명의 ICT 인재를 육성해 전 산업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