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G 경매, 200MHz 폭 5700억원에 낙찰

3개 통신사 1억 유로 이상 낙찰가 제시

방송/통신입력 :2018/07/29 10:32    수정: 2018/07/29 10:54

스페인 정부가 진행한 5G 주파수 경매는 200MHz 대역폭을 총 낙찰가 4억3천800만 유로(약 5천696억원)에 공급하면서 종료됐다.

2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텔레포니카, 보다폰, 오렌지 등 현지 이동통신사는 경매 대상에 오른 3.6~3.8GHz 대역에서 향후 20년간 200MHz 폭을 5G 주파수 용도로 확보했다.

스페인의 5G 주파수 경매는 34라운드 이후에나 종료됐다. 5MHz 폭을 최소 할당 블록으로 설정된 이 경매의 최저경쟁가는 블록당 250만 유로다.

우선 오렌지는 60MHz 폭을 확보하는데 1억3천200만 유로를 썼다. 앞서 확보한 주파수 40MHz 폭을 더해 총 100MHz 폭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모비스타 브랜드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텔레포니카는 1억700만 유로에 50MHz 폭을 확보했다. 텔레포니카는 3.5GHz 대역의 40MHz 폭을 더해 90MHz 폭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할 전망이다.

보다폰은 기존 확보 주파수 없이 신규로 90MHz 폭의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낙찰 비용은 1억9천800만 유로로 가장 큰 지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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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렌지는 스페인 현지에서 가장 많은 100MHz 폭의 주파수로 5G를 시작하게 됐다. 텔레포니카와 보다폰은 이보다 10MHz 폭이 적은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5G 주파수 경매는 3.5GHz 대역 280MHz 폭 사용기간 10년과 28GHz 대역 2400MHz 폭 사용기간 5년에 최종 낙찰가 3조6천183억원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