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파이썬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 도구를 비주얼스튜디오코드에 추가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진 파이썬 생태계를 더 끌이들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스튜디오코드의 '파이썬 랭귀지 서버' 기능을 공개했다.[MSDN 블로그 바로가기]
파이썬 랭귀지 서버는 비주얼스튜디오의 코드 자동완성 기능인 '인텔리센스'의 파이썬 버전이다. 개발자가 에디터에서 코드를 작성할 때 음절 하나만 입력해도 코드 전체를 추천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비주얼스튜디오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안 코드 에디터다. 오픈소스인 일렉트론(구 아톰셸)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윈도, 맥OS, 리눅스 등에서 무료로 사용가능하다. 코드 에디터면서 통합개발환경(IDE)의 보조기능을 다수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텔리센스는 비주얼스튜디오의 핵심 기능이었으나 현재는 써드파티 IDE에서도 이용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랭귀지 서버 프로토콜'을 채택하면 특정 개발언어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인텔리센스를 모든 개발 언어에 적용하는 건 힘들다. 개발언어마다 다른 문법과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언어에 맞는 개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파이썬은 동적 타입 언어기 때문에 IDE 종속없이 코드 자동완성이나 추천 등의 보조기능을 제공받기 힘들다. 데이터 타입이 다양하게 변형되기 때문이다. 인텔리센스가 추천하는 코드가 파이썬 코드 구동 시 오동작할 수 있다.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스튜디오 IDE 내장 기능으로 파이썬 인텔리센스로 제공해왔다. 이를 별도로 때어내 비주얼스튜디오코드용 파이썬 확장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비주얼스튜디오코드 사용자는 이달중 나올 파이썬 확장을 설치해 파이썬 랭귀지 서버의 초기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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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정의한 타입에 어긋난 코드에서 구문에러표시를 볼 수 있다. 참조 모듈을 찾을 수 없을 때 경고를 받을 수 있다. 개시 시간과 추출 시간도 개선된다.
완성된 파이썬 랭귀지 서버는 수개월 내 공개될 예정이다. 윈도, 맥OS, 리눅스 등에서 닷넷코어 기반으로 쓸 수 있다. 파이썬 2.5부터 3.7버전까지 지원한다. 파이썬 랭귀지 서버는 아파치2.0 라이선스로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