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가 100억 위안(약 1조6603억원)에 이르는 블록체인 펀드 조성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소매를 걷었다.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배양하기 위한 기술과 인재 육성이 가장 큰 목표다.
23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난징시는 1조원 규모 블록체인 펀드 첫 투자 대상으로 베이징허딩혁신기업관리유한회사, 토큰엑스(TokenX) 커뮤니티, UDAP 파운데이션리미티드(UDAP Foundation Limited), 중창탄터우블록체인연구원, 쟝수퉁푸순과기를 선정했다.
난징시와 중관춘블록체인산업연맹, 쟝수진마오투자관리유한회사 등이 조성한 이 블록체인 펀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기조에 발맞춰 난징시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응용 활성화 정책 일환이다.
일례로 난징시는 이 연맹 및 기업들과 '산업 블록체인 공동체'를 선언하고 인재, 기술, 산업 육성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기존 실물 경제·산업과 맞물릴 수 있는 토큰(Token) 경제를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 청사진은 지난 20일 난징시 정부, 난징강북신구관리위원회, 난징시 금융사무처, 베이징 중관춘블록체인산업연맹이 주관해 열린 '블록체인 기술 발전 CTO 포럼'에서 공개됐다.
포럼에 참석한 난징강북신구개발구 당위원회 뤄친 부서기, 중국전자비즈니스협회 스마트자동차위원회 천웨이농 이사장, 중국중소기업협회 셔셴주 부사무총장 등이 축사를 통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글로벌금융학회 오갑수 회장은 "블록체인이 교육과 과학, 금융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혁신기술"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기술발전이 더욱 빠르고 완벽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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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TO 포럼에서는 크로스보더 통용기술과 콘텐츠, 판권, 환경, 의료, 에너지 등 분야의 산업 퍼블릭 블록체인 추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앞서 난징시는 수 년간 반도체 등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TSMC, 칭화유니그룹, 퀄컴 등 세계 반도체 기업의 현지 인프라 투자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