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암호화폐 채굴기를 개발 중인 트웰브쉽스(12SHIPS)가 ‘판옥선2’의 실물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트웰브쉽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밋업 행사를 열고, 올 10월 모듈형 판옥선2 개발을 완료해 12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첫 보상을 진행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프로토타입 버전의 판옥선2를 공개, 채굴을 통해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온수가 나오는 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현재 프리세일을 진행 중인 트웰브쉽스가 개발 중인 에이식(ASIC) 채굴기 판옥선2는 삼성전자의 11nm 공정으로 제조되는 2천120개의 에이식 칩이 탑재된다.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칩을 담그는 침전식 냉각방식을 채택해 공랭식 채굴기의 발열, 소음, 먼지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교환기 기술을 활용해 열에너지를 온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트웰브쉽스 민영훈 전략기획 담당은 “채굴 보상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계열 등을 합하면 연간 10조원 정보 시장”이라며 “트웰브쉽스는 고성능 저전력 채굴 장비와,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중국 비트메인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세계 10위권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는 판옥선2를 1차 목표로 2천대 정도 설치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채굴할 계획이다.
또 ▲채굴기 상태와 채굴현황에 대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한 ‘스마트 모니터링’ ▲채굴 보상의 배분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계약을 이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채굴 대상, 재투자율 등 주요 안건 상정 및 투표가 가능한 ‘스마트 보팅’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판옥선2 주요 설치 부지는 전기값이 저렴한 해외 지역이 선정될 예정인데, 이에 앞서 11월 정도에 국내에서 테스트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이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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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훈 전략 기획 담당은 “트웰브쉽스 토큰의 거래소 상장은 9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에이식 칩 2천개 정도 들어가는 판옥선2는 한 달에 1천대 정도 만들 수 있으며, 해시보드 수명은 1~2년 정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옥선2 1차 생산 목표대수는 기존 1천600대에서 2천대 정도로 상향해 잡고 있다”면서 “총 10억개의 트웰브쉽스 토큰을 한정 발행할 계획인데, 만약 하드캡을 달성하지 못할 시에는 나머지 토큰은 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