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그리트 대표 "웹방문자 동선 한눈에 보세요"

온라인쇼핑몰, 카페24 앱스토어 ‘뷰저블리’ 큰 도움

인터넷입력 :2018/07/19 15:02    수정: 2018/07/24 11:37

야심차게 개편한 웹사이트, 과연 방문객들은 웹기획자의 의도대로 움직였을까?

포그리트(대표 박태준)의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데이터 분석 서비스 ‘뷰저블:리’(이하 뷰저블리)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이동 경로와 콘텐츠별 주목도를 시각화해 사이트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UX·UI 데이터 분석은 매출로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글로벌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수요도 늘고 있지요. 이에 국내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뷰저블리'를 기획했습니다."

박태준 포그리트 대표㊴는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던 시절 UX 데이터를 다루면서 아쉬움을 느꼈다. UX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디자인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콘텐츠도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은 인력 수급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창업 초기 뷰저블리의 모체격인 '뷰저블'을 출시했을 때에도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었다. 북미나 일본 시장에서 활성화된 UX·UI 데이터 분석 시장을 보고 필요성을 느꼈던 이들이 한국형 서비스가 출시되자 바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중소상공인에게도 UX·UI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싶었던 박 대표는 서비스의 허들을 낮췄다. 뷰저블의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인터렉티브 웹사이트 분석에 최적화한 뷰저블리를 만든 것. 특히 수요가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온라인 쇼핑몰에도 서비스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뷰저블리의 데이터는 비주얼과 수치가 동시에 제공된다. 일명 '히트맵'이다. 사용자가 많이 클릭한 요소는 붉게 나타나며, 마우스의 움직임을 읽어낼 수 있다. 콘텐츠 노출 빈도가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분석 경험이기에,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기획자나 디자이너도 쉽게 다룰 수 있다.

뷰저블리는 한 번의 설치로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UX·UI 정보를 수집할 때 특정 부분 데이터를 읽기 위해 별도의 태깅(링크를 연결하는 것)을 추가하거나, 사이트 개편 때마다 코드를 변경하던 수고를 덜은 셈이다.

저렴한 비용은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원하는 시간대에만 데이터 수집을 가동할 수 있도록 설정, 이용 시간만큼만 과금하는 합리적인 가격체계를 추가로 제공 예정이다.

덕분에 서비스를 출시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 카페24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오픈한 뒤 일주일 만에 수백 개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연일 사무실에 문의전화가 빗발쳐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박 대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차분히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상세한 UX·UI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최적화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UX 이슈 자동 리포팅, 개선안 방향성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멘트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리포팅을 하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게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빅데이터가 큰 화두지만,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가진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 아닐까요? 결국 기업이 데이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구매 전환율 상승과 실적 개선일 테니 말이죠.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데이터 드리븐 UX 디자인(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뷰저블리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