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일자리 창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투자 규모나 구첵인 내용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준비 사안은)회사 안에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투자액이) 얼마다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주요대기업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였다.
이 발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실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인도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도 공장 방문에 고마움을 전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CEO들은 각각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들은 국내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인프라 적기 지원,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 신규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윤 부회장은 기업의 애로사항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AI 인력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양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에 교수(등 AI 인력을) 영입하려고 해도 사회 인프라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영입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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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에서 중장기적으로 과제를 선정해서 기업과 협력하고 정부가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인력을 양성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로드맵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가와 기업에 협업에 대해서는 "백운규 장관이 어떻게든 애로사항을 듣고 끝날 때까지 팔로우업하겠다고 했다. 전과는 다르게 하나씩 해결이 될 것 같다"며 "규제개혁도 하자고 이야기했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미흡한 상황도 해결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