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상은 ‘핑크’

과학입력 :2018/07/12 09:11

호주국립대학 연구진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을 발견했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호주국립대학 누르 구에넬리(Nur Guenel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아래에서 채취한 암석에서 밝은 분홍색 색소를 발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상은 ‘밝은 핑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 색소가 들어있는 약병이다. (사진=호주국립대학)

이 색소는 약 11억 년 전 화석에서 나온 것으로, 지질 기록상 가장 오래된 색상이다.

구에넬리 박사는 "밝은 분홍 색소는 지금은 사라진 고대 바다에 서식했던 광합성 생물체의 엽록소 분자 화석에서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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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소는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에 있는 타우데니 분지의 검은 바위에서 추출됐다. 연구진은 이 바위를 분쇄해 그 안에 있던 엽록소 분자 화석에서 밝은 핑크 색상을 추출해냈다.

이 색소는 기존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색소보다 5억년 정도 더 빠른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