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흥시, 스마트시티 R&D 실증도시로 선정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도 본격 착수

컴퓨팅입력 :2018/07/10 19:21    수정: 2018/07/11 08:07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사업의 실증도시 2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증도시에는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가 최종 선정됐다.

실증도시 선정과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대구 광역시 실증 구상도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천 159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사업이다.

데이터 허브 모델은 도시 인프라와 시민으로부터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필요한 정보로 재생산하는 도시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세부 연구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및 기업을 7월 내에 공모, 8월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다.

실증도시는 서류심사와 현장·발표 심사, 종합심사 등 3단계의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실증도시로 선정되는 지자체는 예산 지원과 연구기관 기술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구축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 연계 연구를 수행한다.

실증도시는 연구목적에 따라 ‘도시문제 해결형’과 ‘비즈니스 창출형’ 2개 유형으로 구분돼 선정됐다.

대구광역시는 교통.안전.도시행정 등 대규모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문제 해결형’ 실증도시다. 대구광역시에는 국비 포함 511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구광역시는 ‘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글로벌 선도 도시’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활성화(교통), 사고범죄 긴급구난 대응(안전), 재난 조기경보 대응(도시행정) 등의 연구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총 9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지자체 자율제안 과제로는 ‘지능형 영상기반분석 연구’를 제안했다. CCTV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제어, 소음문제 해결, 전기차 도입 등 시민중심의 스마트시티 기술 연구를 할 계획이다.

경기도 시흥시 실증도시

경기도 시흥시는 에너지·환경·복지 등 새로운 산업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도시에서 리빙랩 형태로 추진하는 ‘비즈니스 창출형’ 실증도시다. 경기도 시흥시에는 국비 포함 36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시흥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프로슈밍 시티’를 연구목표로 제시했다. 지역산업의 쇠퇴, 고령인구 증가, 도시과밀 등 중소도시의 보편적 특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실증연구의 적합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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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자율제안 과제로는 자율주행 플랫폼 구현을 제안했다. 자율주행 버스 연구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새로운 산업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길 과기정통부 과장은 “데이터 허브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도시는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 관리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증도시를 통해 개발되는 연구성과는 국가시범도시와 국내 다양한 도시들에 순차적으로 확산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