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미래혁신 기술 개발에 10년간 민간 투자를 포함해 9조 58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중 스마트시티 분야에 약 44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국토부 기술 개발 투자는 향후 10년간 4차 산업혁명 대응이 국가 간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미래혁신 기술에는 국토부가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건설자동화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열린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 회의에서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법정 종합 계획이다.
종합 계획에는 4가지 추진전략과 12개의 실천과제를 담았다.
먼저 첫 번째로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기술이 되는 공간정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저전력·초소형 지능형 센서, 광역통신망 및 보안시스템, 도시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 초연결 도시 구현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무인이동체 자율주행 기술도 개발한다. 3차원 공간정보에 다양한 현실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가상 국토공간 구축 기술도 개발한다.
두 번째 전략은 건설·교통·물류 등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에 첨단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
3차원 건물정보모델링(BIM)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융합해 건설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고부가가치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도 확보하며, 하이퍼루프 초고속철도 등의 개발로 기존 수송 체계를 혁신한다.
세 번째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진, 테러, 화재 등에 대응하는 예방형 재난대응 시스템과 미세먼지 제로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조성한다. 국토교통 서비스에 대한 국민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향식 연구 제안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으로는 기획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 개발 관리체계를 혁신하고, 연구개발 기반 확대를 비롯해 연구 성과의 산업화까지 연구개발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 관리체계 혁신에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올 9월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4가지 추진 전략과 함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건설자동화 ▲제로에너지건축 ▲가상국토공간 ▲스마트물류 ▲지능형철도 등을 ‘국토교통 8대 혁신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차세대 프로젝트로 집중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투자를 통해 혁신 성장 동력 국가 경쟁력 세계 3위,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85%,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 30% 감축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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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스마트시티 기술 수준은 세계 7위, 자율주행차 기술은 세계 5위, 드론 기술과 공간정보 기술은 각각 7위와 10위에 그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종합 계획은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찾아봤다는 점이 큰 의미”라며 “국토교통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