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특화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700~1000 위안(약 16만7800원) 가량 낮아졌다.
9일 기준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 가격은 3천299위안(약 55만3천500원)이다. 조건에 따라 2천988위안(약 50만1356원)에 구매할 수도 있어 출시가인 3천999위안(약 67만 원) 대비 최대 1천 위안 이상 낮아진 상태다.
쇼우지중궈 등 중국 언론은 "지난 달 1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 가격이 큰 폭의 가격 인하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최근 징둥 플랫폼에서 이 제품은 순식간에 출시가 대비 1천 위안 가량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5.8인치 2220×1080 해상도 화면의 중급 기기로 출시된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660 프로세서에 4GB램에 64GB 내장 메모리, 3천 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일부 언론은 이같은 가격 인하세를 조명하면서 사양 대비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중국 개인미디어 플랫폼 바이지아하오의 주즈슈어커지는 "갤럭시S9 대비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 가격은 외관이 S8을 닮았지만 싱글 렌즈에, 후면 지문인식 기능이 나란히 위치해 있어 줄곧 혹평을 받아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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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갤럭시S 라이트 럭셔리가 택한 퀄컴의 '스냅드래곤660' 프로세서도 '가격이 안떨어질 수 없는 프로세서'라고 탓했다. 중국의 중급 기기가 스냅드래곤710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데 반해 사양이 낮은 두뇌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최근 중시되는 카메라, 프로세서 등 사양이 가격 대비 낮다는 점이 인기도와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