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500km 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차 e-트론 프로토타입의 실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e-트론 실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차량 양쪽 A필러 부근에 들어간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다.
아우디 e-트론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 미러를 없앴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사이드 미러를 없애는 대신 별도의 카메라를 e-트론에 장착했다.
이 카메라가 촬영한 화면은 실내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방향전환, 주차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 적합한 화면을 내보낼 수 있다. 카메라 화면으로 사각지대를 방지해 더 안전한 주행을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아우디 e-트론에는 뱅앤울릅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총 16개에 달하는 스피커와 앰프 등이 장착됐으며 출력은 705w에 달한다.
차량 센터페시아는 기존 아우디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됐다. 상단 디스플레이에는 내비게이션 설정 등을 진행할 수 있고, 하단 디스플레이는 에어컨 등의 공조 장치 실행이 가능하다. 차량의 변속레버는 핸드레스트(hand-rest) 형태의 디자인을 띄고 있어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과 차별화됐다.
아우디에 따르면 SUV 형태의 e-트론 프로토타입 휠베이스(축거)는 2928mm에 달한다. 이는 현재 판매중인 쏘렌토(2780mm)나 싼타페(2765mm), 맥스크루즈(2800mm), 모하비(2895mm) 등 국내 주요 SUV보다 긴 편이다. 센터 터널 구조도 없기 때문에 성인이 타도 편안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우디의 설명이다.
e-트론의 정식 출시 예정 시기는 8월이다. 하지만 아우디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루퍼드 슈타들러 CEO가 최근 디젤 게이트 혐의로 독일 수사당국에 체포돼, e-트론의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아우디는 이와 별개로 코펜하겐에서 차량 실내를 공개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전략 강화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트론은 우리나라에서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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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브랜드AS재무HR 담당 그룹 총괄사장은 지난 4월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트랜스폼(Transform) AVK'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전기차를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아우디 e-트론이 전기차 첫 출시 모델이 될 것이고, 매년 국내에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2021년까지 국내에 15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400여대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직접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