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활성화하려면 표준화, 구매비 지원 필요"

'종이없는 사회 촉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서 참석자들 밝혀

컴퓨팅입력 :2018/07/05 00:11    수정: 2018/07/05 06:08

김용수 과학기술정통부 차관이 주재해 4일 카카오페이 판교 본사에서 열린 '종이없는 사회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는 '페이퍼리스'를 위한 여러 안들이 제안됐다.

전문기업을 대표해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전자문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비용 때문에 도입을 꺼린다"며 "근로계약서 등을 전자문서로 바꾸면 정부가 50%로 지원해주는 식의 중소기업 전자문서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피토 이정남 상무는 샵메일 활성화를 주장했다. 그는 경찰청이 샵메일을 도입해 예산을 연간 10억 원 절감했다면서 "잘 만들어진 샵메일을 없애기보다 기업, 공공의 활발한 유통을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준화 미흡에 따른 보급 확산 지연도 지적됐다. 바이너리랩 김정훈 대표는 "병원 처방전 서식이 아직 표준화가 안돼 있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표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추진을 요구했다.

주민정보를 비식별조치로 하는 것이 전자문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병원 등이 전자문서를 잘 모른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도 요청했다.

유원식 하나금융TI 본부장은 업체들이 보관하고 있는 종이가 엄청나다면서 "전자문서가 어떤 효과가 있는 지 명확히 알려줘야 사업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앤텍 이상민 본부장은 샵메일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가 이런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존 비즈온 정현수 이사는 어느 정도 스캔한 문서를 전송하는 등 "전자문서 생성 비용을 줄여야 활성화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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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윤 스팬딧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영수증을 직접 보관, 힘들어한다면서 "전자영수증 보관 등에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며 이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자금 지원, 표준화 등 민간의 여러 제안에 대해 양청삼 과기부 과장은 "충분히 검토한 후 시행할 수 있는 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