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人尼 부코핀은행과 신주인수계약 체결

22% 지분으로 2대 주주 될 듯...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출

금융입력 :2018/07/02 15:50

KB국민은행이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과 지난달 26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주 인수 적격 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부코핀은행은 오는 12일 증자를 위한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 대상으로 교부한 후 2주 간 권리 행사 기간을 거치게 되며,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 최종 지분율이 확정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코판은행의 지분을 최대 22% 취득해 2대 주주가 된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은행 분류 기준 중 3단계(BUKU 3)에 해당되는 중형은행이다. 3단계 은행은 3천억~5조 루피아의 핵심 자본을 가진 은행이다.

이 은행은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과 중소형급 기업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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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주인수절차가 계획대로 이행되면, KB국민은행은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함께 '설악금융지주'를 통해 인도네시아 BII은행을 매입하고자 했으나 말레이시아 메이뱅크가 높은 입찰가를 써내 매입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대신 KB국민은행은 BII 지분을 3천670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