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우려’…태풍 쁘라삐룬 내일 제주 영향

기상청 시간당 30mm 폭우 전망…3일까지 250mm 강수량

과학입력 :2018/07/01 11:41    수정: 2018/07/01 11:47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등에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북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또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강원도와 경기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2일 저녁께 제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 이후에는 전국에 물 폭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남재철 기상청장은 브리핑에서 “1~3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수량이 100~250mm가 예상되고 있다”며 “그동안 태풍이 내륙으로 상륙한 지 오래돼 자칫 방심할 수 있어 각 지자체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예상 진로에서 한반도 서쪽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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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남해안 중간쯤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제주에 가깝게 근접하는 시기는 2일 저녁부터 자정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장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 호우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도 오후부터 호우가 예상된다”며 “10시 현재 서울에는 시간당 20mm 이상 내리고 있고 앞으로 시간당 30mm, 일부지역에서는 50mm 이상의 강수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