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드론산업육성법’이 발의되면서 육성기관 설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앞서 드론을 성장 산업으로 밀고 있는 전주시에 드론산업기술진흥원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던 만큼 전주시에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국회와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정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국회의원 16명은 국토부 장관이 5년마다 드론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드론산업육성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드론 관련 인허가 등을 한시적으로 유예, 간소화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드론교통관리시스템 구축과 드론 운영 거점이 될 수 있는 드론산업 발전특구, 드론시스템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드론강소기업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도 포함됐다.
이번 법안 발의로 드론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육성기관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육성기관 유치 지역 중 하나는 전주시가 떠 오른다. 정 의원은 연초 전주시에 드론산업기술진흥원을 세워야한다는 로드맵을 내놓기도 했다.
전주시는 드론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 산업으로 밀고 있다. 지난 4월 초 '2018 국제 3D프린팅·드론 엑스포'를 개최하며 성장 산업 활성화와 이를 위한 육성기관 유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순종 전주부시장은 엑스포 개회사에서 “전주시는 첨단산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10년 먹거리 산업으로 3D프린팅과 드론을 보고 있다”며 밝힌 바 있다. 드론축구 활성화에도 힘써 드론축구 규격이나 경기 규칙 등을 전주시에서 만들어 전국 기준으로 퍼뜨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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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역시 개회식 자리에서 전주시의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드론산업기술진흥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호남 경제가 낙후된 것은 만천하가 알고 있다. 전주시가 드론, 3D프린팅 등 미래 산업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드론산업기술진흥원이 전주시에 유치되길 바란다. 본인 역시 국회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현장에 함께 있었던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정 의원이 언급한 부분은 국회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역시 드론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선 드론산업진흥기구나 드론산업클러스터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각 관계부처와 국회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한다면 전라북도, 전주시가 신성장 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